[뉴스핌=김선엽 기자] 동부증권은 현재 금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본격적인 반등 시점을 올 하반기로 예상했다.
동부증권 유경하 애널리스트는 4일 보고서를 통해 "온스당 1200달러로 추정되는 금의 원가 수준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금광업체들의 금 생산원가는 내려가고 있으며, 이들의 금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금광업체 8개사의 지난해 3분기 금 1온스당 총생산비용이 1037달러였는데 이는 작년 2분기 1233달러에 비해 약 20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의 금 수요가 향후 증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홍콩을 거쳐 중국 본토로 유입되는 중국 금 수입량이 지난해 11월 들어 크게 떨어진 상태고 인도 금 수입량 역시 2013년 10월 기준으로 2009년 이래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해-런던 금 실물 스프레드로 본 중국의 금 수요는 강하다고 말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 투자자금의 유출이 정말로 마무리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ETF 실물 금 보유량은 양적완화(QE)2 직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로 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되면서 금 ETF에서 급속한 자금유출이 발생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속적인 경기개선 흐름과 주요 원자재의 생산량 증가에 의해 올해 하이퍼인플레이션 출현에 대한 기대는 더욱 약화될 것"이라며 "북미의 기록적인 한파가 물러간 후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다시 강화되면 아직 빠져나가지 않은 금 투자자금의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