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엔화 약세 베팅이 작년 한해 가장 뜨거운 통화거래로 주목 받은데 이어 올해는 캐나다달러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불확실한 엔화 움직임에 비해 캐나다달러는 한동안 현재의 약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데일리FX의 데이빗 로드리게즈 투자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현재로서는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며 지금이 캐나다달러 약세에 베팅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4.5%나 절하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월 초 1.06캐나다달러 수준에서 현재 1.12캐나다달러 근방까지 올라선 상태다(캐나다달러 약세).

향후 몇달간 이런 약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리게즈는 빠르면 올해 4월까지 달러/캐나다달러가 1.17캐나다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 수준보다 5% 가량 통화가치가 추가 하락될 것이라는 뜻이다.
같은 약세 통화인 엔화에 비해 안전도가 높다는 것도 캐나다달러에 주목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엔화와 달리 캐나다달러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안전한 베팅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로드리게즈 투자전략가는 "(캐나다달러에 대해)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취할 경우, 첫 위험 신호가 나타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추천 거래로 캐나다달러에 대한 약세 베팅을 꼽았다.
토마스 스톨퍼 골드만삭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금융위기 이후 캐나다는 GDP의 4% 수준의 경상수지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점이 캐나다 통화 약세의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22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캐나다달러 약세 흐름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BOC는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을 뿐더러 통화 강세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