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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진 유럽과 이머징마켓 매수 추천 잇달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채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이른바 자금대순환이 지난해 공염불에 그친 가운데 또 다른 전망이 제기됐다.

대대적인 자금 이동이 주식시장 내에서 일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즉, 지난해 파죽지세로 오른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해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닌 증시로 자금이 대순환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올해 유럽 증시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과 이머징마켓의 매수 추천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밥 파커 어드바이저는 올해 이른바 주식시장간 자금대순환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회복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도 3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38%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일본 증시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52%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증시가 23% 상승했고, 프랑스와 영국 증시가 각각 18%와 14% 올라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뒤쳐진 데다 올해 유로존 경제가 강한 회복 신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럽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이머징마켓도 뚜렷한 턴어라운드를 나타낼 것이라고 파커 어드바이저는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해 신뢰를 상실한 상황이지만 하반기로 가면서 반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섹터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산업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연출할 전망이다. 반면 에너지의 경우 공급 증가로 인해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글로벌 주식 전략가 역시 자금대순환의 관점에서 유럽 증시를 추천했다.

유럽 증시가 최근 6년래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니고 있는 데다 올해 기업 이익이 14% 증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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