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5월 미 연준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한 이후 외국인의 신흥국 채권 투자의 이탈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외국인 주식투자도 일부 신흥국에서 이탈 중이지만 우리나라오 대마은 비교적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의 이미선 애널리스트는 "테이퍼링에도 불구하고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 위험은 단기적으로는 낮아졌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주식시장은 지난 5월 Fed에서 Tapering이 논의된 이후 외국인들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순매도 전환했다. 태국은 성장률 하락과 반정부 시위 등으로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은 외국인의 매도가 다른 국가대비 크지 않고, 대만과 우리나라는 비교적 견고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채권의 경우 6월 이후 외국인 보유규모가 일부 국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에 비해서 실제 외국인 유출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채에서 외국인 비율은 5월에 비해 9월에 오히려 17.2%로 2.8%p 높아졌고 10월에도 외국인 잔고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지아와 태국, 필리핀 외국인 채권 잔고는 현수준이거나 소폭 감소했지만 인도네시아 채권은 오히려 증가했다. 인도와 일본채권도 마찬가지.
이 애널리스트는 "QE3이후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의 74%가 이미 유출됐다"면서 "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96%가 유출돼 주식보다 이탈 규모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보유한 신흥국 채권 잔고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고, 이는 펀드를 통하지 않은 중앙은행 등 중장기성 자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단기적 투기성 자금은 대부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