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4일 채권시장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내며 가격 하락폭을 소폭 줄이자 시장은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오전중에는 1조원 규모의 국고채 조기환매가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부진했으나 바이백 종목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다. 입찰도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와 장투기관 참여 등으로 시장에 안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에 거래 자체가 많지 않고 바이백도 마무리되며 연말장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시장에 마땅한 거래 주체가 없어 외인 매수가 금리 하락을 주도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0.6bp 오른 2.887%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일대비 0.2bp 하락한 3.223%, 10년물은 1.2bp 내린 3.568%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7bp 하락한 3.773%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9bp 내린 3.864%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2.694%로 마감했다. 2년물은 0.8bp 오른 2.83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5.67로 마감했다. 105.61~105.6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3859계약, 은행이 202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517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10틱 상승한 111.75로 마감했다. 111.51~111.78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11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987계약, 증권·선물이 391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장기물 수요의 경우 목요일 국채발행 계획이 나오면 시장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괜찮다"라며 "국내기관은 지금 금리 레벨이 마음에 안들수도 있지만 현재 북을 많이 비워둔 상태라 내년에 스프링 작용처럼 매수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장기물 쪽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 하루동안 금리가 오히려 빠지면서 수익률 커브가 플래트닝 됐는데 연말이고 연휴라 계속 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플랫이 지속되며 3/10년 스프레드를 65bp까지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헤지할 수 있는 부분이 스왑과 3년선물 밖에 없기 때문에 헤지성 차원 매도로 추정되고, 금리가 빠지면 당분간 3년선물로 대응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경우 선물 1만~2만개 정도는 더 살 용의가 있어보인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며 가격이 지지되고 있고, 3년짜리는 더 이상 금리 하락 룸이 별로 없고 그나마 장기물 쪽에 메리트가 있다는 인식에 매수가 몰리다 보니 커브가 많이 누웠다"며 "커브 스티프너 포지션 손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인 영향력 확대 속에 주식도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스팁이 된다고 하더라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 것 같고 결국 플랫이 조금 더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