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계 빅 3를 형성한 가운데 불꽃뛰는 4위 경쟁이 뜨겁다.
그동안 갤러리아백화점이 프리미엄을 내세워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최근들어 AK플라자가 갤러리아 턱밑까지 추격한 형국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올 11월까지 갤러리아백화점을 200억원 가량 앞서며 직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 기간 1조8400억원(온라인몰 포함)의 매출을 기록한 AK플라자는 같은 기간 1조8200억원(온라인몰)에 그친 갤러리아백화점을 제치고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4분기 실적에 따라 4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만년 5위에 머물던 AK플라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잇따른 매장 철수가 갈길 바쁜 갤러리아백화점의 실적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갤러리아백화점은 기존 점포 7개에서 5개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서울역 콩고스점을 롯데에 장기임대 방식으로 넘기고, 대전 동백점을 매각하면서 매장이 5개로 조그라들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점, 센터시티(천안), 타임월드(대전), 수원, 진주 총 5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백화점 운영만 놓고 볼 때 AK플라자보다 앞서고 있어 4위 경쟁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측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1조7100억원(인터넷쇼핑몰 포함시 1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AK의 경우 백화점 부문은 1조4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백화점 부문만을 놓고 보았을 때, 갤러리아와 AK와의 백화점 매출액 차이는 3100억원의 차이가 나 갤러리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2014년 갤러리아백화점은 차별화된 MD와 상품군 구성 등을 통해 명품관 리뉴얼을 완료하고, 부산 출점을 위한 신규점 부지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적 성장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규모의 성장보다는 차별화되고 선도적인 MD, 상품, 서비스, 마케팅으로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엄 리테일러를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총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점은 내년 7월 오픈 예정으로 쇼핑몰 증축 및 호텔 신축 등으로 추가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AK플라자는 지난 5월부터 수원점에 수원 최초의 프리미엄 식품관을 오픈한 뒤 전체 점포 매출이 16%정도 상승하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2012년 4월 개점한 원주점이 올해(2013년 4월~11월) 월평균 17%씩 신장하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지역 1등 백화점을 표방하는 AK플라자는 각 점포가 모두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며 "현지 밀착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4위 타이틀을 확실히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