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리아가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던 해외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쓴맛을 보고 있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 5곳에 야심차게 뛰어들었지만 매년 당기순손실을 내며 만성 적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리아 해외사업은 지난해 베트남 한 곳만을 제외한 4곳에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2012년 적자가 2011년 비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롯데리아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지분 100.00%를 갖고 있지만 손실이 가장 심각한 상태다.
롯데리아의 중국 자회사인 북경롯데리아는 지난해 현지에서 매출 53억5000만원을 올렸지만, 당기순손실은 99억5800만원에 달했다. 롯데리아는 중국 베이징에 1994년 첫 진출 이후 5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롯데백화점 내부에 입점하며 재도약에 나섰지만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상해에 진출한 도너츠 브랜드인 크리스피크림 롯데(상하이) 역시 지난해 매출 15억8800만원을 기록한 반면 1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한 인수했던 일본 버거킹도 값비싼 수업료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13억8400만원이던 손실이 2012년 21억6100만원으로 늘어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1년말 자카르타 1호 매장을 오픈하며 진출했지만 사정은 별반 차이가 없다. 지분 51.00%를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회사는 지난해말 8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2011년 대비 적자폭이 확돼됐다.
해외 자회사 부실이 깊어지면서 모기업 롯데리아 재무구조 마저 흔들리고 있다. 일본 및 중국 자회사를 위해 지난해 출자형태로 342억 원을 쏟아 부었고 지급보증이 1006억 원을 웃돌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가 그나마 위안거리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M/S 1위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1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6억6100만원이던 손익이 2012년 두배를 훌쩍 넘긴 16억500만원을 이익을 냈다.
롯데리아 측은 해외사업은 초기에 점포를 얻기 힘들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단 기간의 손실로 해외사업의 실패라 볼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을 위해 거치는 단계라는 얘기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중국은 5년, 인도네시아는 2년 등 진출 초기 단계로 짧은 현지 진출 운영 기간으로 인해 지속적인 현지 안정화를 위해 다각적 방면으로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현지에서는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손실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