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유럽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꺾어 놓았다.
17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36.01포인트(0.55%) 하락한 6486.19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78.44포인트(0.86%) 내린 9085.12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51.24포인트(1.24%) 하락한 4168.64에 거래됐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2.33포인트(0.74%) 떨어진 311.31을 나타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2015년 초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축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테이퍼링을 발표하지 않더라도 매파적인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맥퀸 볼 앤 어소시어츠의 빌 슐츠 최고투자책임자는 “모든 투자자들의 시선이 연준을 향하고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는다 해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전략가는 “테이퍼링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달러화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 전까지는 강한 상승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금속 상품 관련 종목이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금 선물이 장중 1% 이상 떨어진 데다 국제 유가도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종목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특히 석유 업체인 CGG가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4분기 실적이 기존의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17% 가량 폭락했다.
한편 유로존 11월 인플레이션이 0.9%로 최종 확인됐다. 10월 0.7%에서 상승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밖에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12월 경기예측지수가 62.0을 기록해 전월 54.6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5.0을 웃도는 수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