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BS가 수신료를 TV수상기만 아니라 태블릿, PC, 휴대전화와 같은 ‘수신기기’에도 물리게 해 달라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BS는 이 같은 내용의 문서를 방통위에 제출했다.
김충식, 양문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고, ICT코리아를 먹칠하는 발상일뿐더러,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국회의 입법적 근거 없이는 불가능한 망상을 꿈꾸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경악할 만한 ‘수신기기에 수신료 부과’ 방안은 ‘일방적 이사회’조차 경유하지 않고 방통위에 제출되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지난 12일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1500원을 올려 매달 4000원씩을 받겠다는 인상안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두 상임위원은 “정부가 공공요금을 올릴 때도 눈치를 살피고, 물가상승 등을 고려해 기껏 10% 내외였음을 상기하면 이번처럼 일거에 60% 인상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서민가계에는 그야말로 ‘수신료 폭탄’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KBS가 수신료를 앞으로 3년마다 자동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방통위 제출 서류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60% 인상도 국민의 입장에서는 버겁고 힘겨울 판인데, 이것이 ‘3년 주기 인상’의 시작이라니 어이가 없는 일이고, 더 나아가 이처럼 중대한 내용을 KBS집행부는 이사회조차 거치지 아니하고, 덜렁 행정부에 제출하는 몰상식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