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6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지난주 국내시장의 강세 여파로 강하게 시작했다. 장초반부터 외국인이 큰 폭의 선물 매수세를 보이며 가격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채선물이 만기를 앞두고 활발한 월물 교체가 이뤄지는 가운데 오전중 1조7000억원 규모의 국채 10년물 입찰은 3.655% 수준에서 낙찰됐다. 참여자들은 비경쟁옵션이 없음에도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입찰 이후 외인의 선물 공세에 가격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증권·선물 등 국내기관이 매도로 대응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장중 한때 10년 선물 가격은 111.96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반빅 이상 치솟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외인의 선물 매수가 연말을 앞두고 기조적인 포지션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단기적으로 그동안 쌓인 매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4.0bp 내린 2.92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5.2bp 하락한 3.278%, 10년물은 5.0bp 내린 3.63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일보다 3.8bp 하락한 3.849%를 기록했고 30년물은 3.7bp 내린 3.934%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8bp 하락한 2.676%로 마감했다 . 2년물은 3.3bp 내린 2.817%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6틱 오른 105.82로 마감했다. 105.65~105.8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7224계약, 은행이 194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만4328계약을 순매도로 대응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49틱 상승한 111.85 로 마감했다. 111.33~111.96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75계약, 증권·선물은 2116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376 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외인매수와 10년물 입찰 호조가 오늘 시장을 이끌었다"며 "오늘 입찰이 비경쟁옵션이 없음에도 호조를 보였고 보험사가 산다는 이야기도 돌면서 시장이 달려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유동성이 작아진 상황에서 국내 대형기관이 연말과 테이퍼링 이슈의 영향으로 포지션을 많이 접었다"며 "국내기관의 롱은 다소 가벼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은 FOMC를 앞두고 포지션이 축적된 것을 덜어내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며 "매수 포지션을 많이 가지는게 부담인 만큼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의 한 매니저는 "시장이 얇은 가운데 선물 매수가 단기간에 급격하게 이뤄져 영향이 큰 것 같다"며 "국채선물 만기가 코앞인데 연말을 지켜봐야 하지만 매수쪽으로 접근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 이슈가 해소되며 목요일 넘어가면서 미국과 국내시장이 주식 쪽에서 좀 더 올라가고 위험자산이 반응한다면 외국인 매수 강도가 조금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