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3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개장 전 알려진 북한의 장성택 처형 소식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외환 및 채권 시장은 조용하게 유지됐다. 장 초반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매도와 매수를 넘나들며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은 주말과 FOMC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오전 11시 20분경부터 외국인이 3년 선물 매수세로 전환하며 강세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폭을 점점 늘리며 금리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내기관이 매도로 대응했으나 외국인의 거센 매수로 가격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 마감했다. 아울러 이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1950선을 밑돌며 1962.91으로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의 외인 매수가 만기를 앞두고 그동안 깊었던 선물 숏 포지션을 되돌리는 과정으로 추정했다. 롤오버 과정도 지켜봐야겠지만 만기 이후 외국인의 매매 동향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4.6bp 내린 2.960%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3.5bp 하락한 3.330%, 10년물은 3.2bp 내린 3.68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일보다 2.3bp 하락한 3.887%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0bp 내린 3.97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보다 1.9bp 하락한 2.694%로 마감했다. 2년물은 3.4bp 내린 2.85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7틱 오른 105.66로 마감했다. 105.45~105.66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4799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4651계약, 은행이 8404 계약의 순매도로 대응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29틱 상승한 112.31로 마감했다. 111.85~112.3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8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은 476계약, 은행은 102계약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강세장의 키포인트는 외인 매수이나 시장의 큰 모멘텀 변화는 없었다"며 "전형적인 외국인 수급으로 움직인 장이며 만기와 관련해 단기물이 강한 형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 매수 포지션을 꺾는 국내기관과 기존 매도 시장을 꺾는 외인이 서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외인의 추가적인 3년선물 매수가 들어온다면 시장이 강세시도를 할 것으로 보이나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 20일선을 상향돌파하면서 가격이 정체되니까 기술적인 플레이로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롤오버 스프레드를 보고 선물을 매수해서 청산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기술적 플레이로 그동안 숏을 많이 쳐놨던 쪽에서 20일 이평선 상향 돌파라는 반대적인 시그널이 나오자 매수를 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