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말 소비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여전히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에 대해 부담을 느끼면서 크게 반등하지는 못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6센트, 0.06% 상승한 배럴당 97.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1.05달러, 0.96%의 낙폭을 보이며 배럴당 108.65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및 시장 전망칯인 0.6%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5개월래 최대폭 증가이기도 하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시장 전망치인 0.2%보다 높은 0.4% 증가를 보였고 자동차와 휘발유 판매를 제외한 부분에서도 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강세, 주택시장 및 고용시장의 개선 등이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약 4년래 최저 수준이었던 가계 지출에도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유류 가격과 주식 및 부동산 가치 상승 등이 중요한 순풍으로 작용했으나 다만 임금 증가가 다소 부진한 수준"이라며 "소비경기 흐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060만 배럴 감소해 지난해 1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밝혔지만 쿠싱지역 원유재고는 62만 5000배럴 증가하며 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제소 가동률은 92.6%에 달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프라이스 푸쳐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시장 전략가는 "소매지표가 시장을 확실히 지지했다"며 "다만 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수록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