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1일 오후 채권시장이 약세폭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세 분위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대내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조금씩 채권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좁은 레인지 장세다.
외국인의 매도에 국내기관이 매수로 대응하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투자주체가 없어 시장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13-7호는 전 거래일보다 0.9bp 오른 3.000%를 기록하고 있다. 5년물 13-5호는 0.5bp 오른 3.350%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3-6호는 1bp 증가한 3.700%를 기록중이다.
오후 2시 26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틱 내린 105.48를 나타내고 있다. 105.46~105.56의 레인지다. 외국인은 977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5틱 하락한 111.11에 거래되고 있다. 111.39로 출발해 111.07~111.40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1273계약의 순매도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세시도가 있었으나 매수세가 지속적이지 못했고 외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보합 이하로 갔다"며 "연말이기도 하고 수급도 조용한 상태에서 지지부진한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 매도가 멈춰지지 않는 한 장 자체가 강세로 가기는 쉽지 않다"며 "미국이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인다면 다르겠지만 미국시장도 테이퍼링 이슈가 선반영된 상태에서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반전을 보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거래도 적고 변동성도 없고 외인 매도도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시장은 포지션을 크게 움직이기 힘든 국면이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미국 금리가 하락한 것에 대한 원인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보니 미국금리가 하락했다고 따라가기도 모호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들 포지션이 세팅된 상태이고, 연말이라는 시기상 대내외 이벤트에 대해서 베팅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남아있는 이슈로 장이 순간적으로 흔들릴 수는 있으나 지난 6월달처럼 오버슈팅과 같은 반응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