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해외 여행과 외국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하는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터넷, 모바일 등 정보통신 발달과 원화가치 상승이 한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할인, 포인트 적립,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직구족 모시기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해외 소비의 가파른 증가가 신용카드 소비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0일 한국은행의 국민소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외 소비지출은 6조4938억원으로, 2분기 5조8381억원보다 11.2%(6557억원) 늘었다. 이는 종전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보다 2901억원(4.7%)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국외 소비 증가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0년을 제외하고 계속 국내 소비 증가율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부터 국내 소비 증가율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비는 3.8% 증가했으나 국외 소비는 8.0% 급증했다.
국외 소비 급증은 일차적으로 원고(高) 영향이 크다. 원화 가치가 상승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카드업계는 해외 쇼핑몰 결제에 따른 카드이용액이 지난해 9700억원에서 올해 1조2700억원으로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연말 가격인하 시즌에 소비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사용이 몰리는 특정 기간에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캐시백을 해주는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11/21~27), 크리스마스(12/20~27) 기간에 더블 캐시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연말까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나 해외 여행 중 카드를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진행한다.
현대카드도 해외 온라인 쇼핑몰 고객에게 3%를 캐시백 해주고, 5% M포인트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 카드사들은 해외 직구족을 위한 할인, 캐시백 이벤트 이외에 별도의 연회비 없이 해외 가맹점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앞서 신한카드는 AMEX와 제휴를 통해 국내 연회비로 해외이용이 가능한 브랜드를 추가로 출시했으며, 외환카드는 미화에서 원화로 재환산되는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미화로 결제해 수수료 절감 효과가 있는 ‘외환 달러페이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벤트와 신상품 출시 트렌드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구매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는 등 소비층의 니즈를 분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원고 현상이 이어지면 해외 여행객과 해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증가폭도 가팔라 당분간은 카드사들이 직구족 모시는데 주력해 이벤트 및 혜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