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주택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나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글로벌 인프라 펀드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업계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는 자정노력을 보여줄 것을 CEO들에게 주문했다.
서승환 장관은 10일 오전 건설·주택업계 CEO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승환 장관은 해외건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는 우리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국토부가 주관해 설립한 공동투자 펀드다.
또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등 건설 세일즈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서 장관은 덧붙였다.
서 장관은 또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 부동산 대책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나머지 법률도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장관은 4대강 사업 담합 사건 이후 건설업계 이미지가 실추됐음을 지적했다. 때문에 건설·주택업계가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자정노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서 장관은 건설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건설기술의 고부가가치화와 새로운 건설수요 발굴에 힘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어려운 시장 여건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건설·주택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국토부에서는 서승환 장관을 비롯해 국토부 안시권 건설정책국장, 김재정 주택정책관, 송석준 대변인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해 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장, 김흥수 건설산업연구원장이 참석했다.
또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금성백조, 우석, 모아주택, 동문건설, 한라건설, 우미건설, 울트라건설, 동익건설, 대명, 일신건영 CEO가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