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의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테이퍼링(단계적 양적완화 축소)을 실시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에 국채 시장 역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0만 3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실업률 역시 7%로 전망치인 7.2%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연준이 이 달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내 테이퍼링 실시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테이퍼링 시기가 내년 3월에서 1월로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BNP파리바의 샌 레이먼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블록버스터라고 할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며 “연준이 당장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최근 고용 지표가 강하게 개선되면서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 연준 회의 역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 회의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주 국채금리가 비교적 크게 오른 것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상승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64%를 기록하며 한 주 동안 11.7bp 가량 상승했다. 또한 30년물 국채와 5년물 국채 역시 각각 8bp, 12bp 가량 올랐다.
이 외에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수준을 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초 잠시 3%를 넘어선 것을 빼고는 지난 2011년 7월말 이후 줄곧 3% 아래에서 거래돼 왔다.
모간스탠리자산운용의 짐 카론 글로벌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향후 미 국채 금리의 추세는 점진적 상승이 되겠지만 3% 수준은 어렵다"며 "몇 번 더 견조한 지표가 나오면 단기적으로는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미 재무부는 10일과 11일에 3년과 10년물 국채, 12일에는 30년물 국채의 입찰을 실시한다. 각각의 입찰 규모는 300억달러와 210억달러, 130억달러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