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홍콩에서 또 다시 신종 H7N9 조류독감 환자가 확인됐다. 최초 감염자 확인 후 불과 5일만에 추가 환자가 발생해 전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저녁 홍콩보건당국인 식품위생국은 현재 선전에 거주하는 80세 남성이 H7N9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품위생국은 선전 해변을 경유해 홍콩 툰먼 병원에 도착한 이 남성이 전날까지 당뇨 및 심부전 증상에 대해 치료를 받았으며 열이나 다른 감기 증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남성은 프린세스마가렛 병원으로 이송 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아직까지 남성이 가금류와 접촉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며 그를 홍콩으로 보내고 선전으로 돌아간 가족 3명에 대해 접촉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남성을 태운 택시 운전사도 함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위생국의 량팅흥 박사는 "선전에서 가금류와 접촉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홍콩에서 발생한 감염은 분명히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람으로부터 전염됐을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홍콩은 첫 H7N9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환자는 선전을 여행했던 36세 인도네시아 여성으로 현재 중태 상태다.
또한 전날 중국 저장성에서도 안지현 출신 30세 남성이 H7N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감염 남성 또한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H7N9 환자 발생 이후 즉각 가금류 수입을 중단하고 검사를 강화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첫 H7N9 조류독감 환자가 발견된 후 지금까지 감염된 환자 수는 14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45명이 사망했다.
홍콩은 지난 1997년 H5N1 조류독감으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50만 마리의 조류를 폐사시켰다. 2003년에는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유행으로 1755명이 감염되고 29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