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유럽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선진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미국 증시가 올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유럽펀드쪽으로 기대감이 쏠리는 상황이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유럽펀드에는 5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펀드 중 글로벌주식펀드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유입규모다.

유럽펀드는 올 상반기까지 유로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예상치를 넘어섰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장기간 부양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히는 등 경기 부양 중심의 정책을 이어갈 뜻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펀드는 연초부터 7월까지 자금이 유출되다가 8월부터 꾸준히 순유입으로 바뀐 상태다.
수익률도 나쁘지않다. 유럽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7.21%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인 8.08%보다 다소 낮지만 6개월 수익률은 7.86%로 해외주식형펀드가 4.93%를 기록한 것보다 약 3%포인트 앞선다.
황윤아 KG제로인 연구원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럽쪽에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유로존 경제위기로 인해 유럽증시가 주춤했던 것이 어느정도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미국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넘는 등 급격히 상승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반면 유럽은 상승속도가 비교적 완만해 더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그 속도는 다소 완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경제가 지난해 확연했던 더블딥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유로경제의 빠른 복원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시간을 두고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가계의 소비여건을 점차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오르고 주택가격이 회복되는 등 자산효과도 가계 구매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출회복도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