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은 201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경력자 150명을 승진자 명단에 올렸다. 공채 중심의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철저한 능력중심의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삼성에 따르면 201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30%를 약간 상회하는 150명이 경력자 승진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41명에 비해 9명이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삼성 측은 "경력자 승진을 통해 순혈주의 타파와 외부 영입자에 대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능력주의 인사'를 심화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애플과 특허 소송중인 가운데 특허 전문가인 김유리 삼성전자 부장(상무승진)의 승진이 눈에 띈다. 그는 1998년 신원국제특허법률사무소에서 변리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후 리앤목, 블랙베리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변리사와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겸비해 전사 특허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부장과 함께 국제 변호사인 김수진 삼성전자 부장(상무승진)은 언론인 출신으로 다소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지난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활동하다 2003년 필스버리 윈트롭 쇼 피트먼(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 LLP)에서 변호사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이후 김앤장을 거쳐 지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은 "국내외 TV 사업관련 법률분쟁 해소를 주도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상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도 경력 승진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신민철 상무로 상무로 승진하지 1년 만에 전무로 발탁됐다. 그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필립스와 모토로라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에 합류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다.
이번 인사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확대·강화와 관련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