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美경제 완만한 성장세…제조업 개선"
- ADP "11월 순고용 21만 5000명" 예상밖 호조
- 美 10월 신규주택판매, 33년여래 최고치
- 대기업 CEO들, 美 향후 경제 전망 '낙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섞이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수준을 보인 데다가 베이지북을 통한 연준의 경제 평가가 다소 낙관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6%, 24.91포인트 하락한 1만 5889.7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3%, 2.34포인트 내린 1792.81로 후퇴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2%, 0.80포인트 오른 4038.00으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2개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보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해 다소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에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부문 및 소비자 지출에 대한 낙관론도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했다.
연준은 "자동차 부문과 하이테크놀로지 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지속했다"며 "전문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완만한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6월 이후 베이지북을 통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다소 완만한 확장세(modest to moderate pace)'라는 표현을 유지 중이다. 4월 당시 연준은 성장세가 '완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는 6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의 개선을 보이며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ADP는 11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21만 5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7만 8000명 대비로는 물론 직전월의 18만 4000명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10월 고용규모도 13만명에서 18만 4000명으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정부폐쇄 및 부채한도 상한 관련 불안에서 놀라울 정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무려 25.4%의 증가를 보이며 33년 5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 기준으로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44만 4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42만 8000건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전월동기대비 21.6%의 판매량 증가를 보임으로써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회복세를 강하게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며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11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9를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한 개선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최고 경영자들은 향후 6개월간 소비 증가로 인해 기업 지출과 고용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2013년 4분기 경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향후 6개월 경제기대지수는 84.5로 3분기 당시의 79.1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개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짐 맥너니 회장은 "CEO들의 경제 확장에 대한 기대치가 지난 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이라며 "판매와 자금투자, 그리고 고용 등 모든 부분에서 다소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6개월간 자금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CEO들은 전체의 39%로 지난 3분기 당시의 27%보다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