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1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번지면서 국채를 끌어내렸다.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할 근거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등급 전망 상향 조정에 상승했을 뿐 대부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9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로 미국 국채 거래가 조기 마감한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bp 오른 2.74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3.818%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에 거래됐다.
이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가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농업 부문 신규 채용이 18만3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압률은 7.2%로 떨어져 200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다.
고용 지표 개선은 연준의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한 확신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D&F 맨 캐피탈의 마이클 프란체스 채권 트레이딩 부대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은 내달 의미있는 이벤트, 즉 연준의 테이퍼링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문제가 거의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제임스 콜린스 채권 전략가는 “연준이 테이퍼링과 긴축의 차이를 금융시장에 얼마나 명확하게 인식시키는지 여부가 단기적으로 국채시장 추이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스페인의 신용시장이 크게 안정을 이뤘다며 전망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1~2년 사이 신용등급을 조정할 여지는 매우 낮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스페인 국채시장이 상승 흐름을 탔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4.12%에 거래됐다.
DZ 뱅크의 펠릭스 허먼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국채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매우 높다”며 “정부가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고, 경제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05%로 보합권에 거래됐고, 독일 10년물 수익률도 1.69%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