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금값이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화가 상승한 데다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위축되면서 금값 하락에 힘이 실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3.60달러(0.3%) 하락한 온스당 1237.9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를 포함해 미국 경제지표가 강한 회복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투자 매력이 떨어진 데다 달러화가 오르면서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미국의 소비자신로지수 역시 예상보다 대폭 향상됐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5.1을 기록해 10월 73.2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는 지수가 이달 73.1로 소폭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를 뒤집고 대폭 개선된 셈이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 역시 31만6000건으로 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낸 동시에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3만건을 밑돌았다.
11월 시카고 제조업 지수 역시 63으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8을 상당폭 상회했다.
이밖에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내구재 주문은 2% 감소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과 부합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가 대폭 향상된 데 따라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지표 개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다시 높였고, 이 때문에 금에 대한 매도가 몰렸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극히 낮은 만큼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해야 할 이유가 거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얘기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애널리스트는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과 영국의 경제도 안정을 찾고 있다”며 “이는 금 선물에 상당한 악재”라고 판단했다.
이밖에 은 선물 3월 인도분이 21센트(1.1%) 하락한 온스당 19.68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월물이 19.20달러(1.4%) 떨어진 온스당 1352.70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3월물이 2.5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715.95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3월물이 파운드당 3.19달러로 3세트(0.9%)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