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 수출기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철강기업 신일본제철주금(이하 신일철)은 해외공장 인수에 나선 반면 파나소닉은 국내외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27일자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각각 보도했다.
먼저 신일철은 세계 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과 함께 독일 철강회사 티센크루프의 미국 자동차 강판 공장을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비용은 총 2000억 엔(약 2조 900억 원)으로 신일철의 해외 인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인수액은 신일철과 아르셀로 양사가 똑같이 분담하며 인수 세부 사항은 12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미 알리바마주에 위치한 강판 공장은 독일 철강사 티센크루프가 설립해 2010년부터 가동해왔다. 연간 강판 생산량은 220만 톤이며 자동차 및 건설용 강판을 제조하고 있다.
신일철과 아르셀로는 이미 인디애나주에도 연간 200만 톤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공동 설립했지만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다. 최신 기술력을 보유한 이번 공장 인수로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면 파나소닉은 운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내공장 매각을 단행했다.
파나소닉은 도야마와 니가타 현에 위치한 공장 3곳을 이스라엘 반도체 제조기업 타워재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장들의 가치는 총 100억 엔(1050억 원)으로 추산된다. 공장들은 파나소닉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전-공정(front-end)을 주로 맡아왔다.
파나소닉은 최근 반도체사업 분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회계연도 파나소닉 반도체 운영손실은 1840억 엔에 달했다.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파나소닉은 약 1만 4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의 반도체 사업은 해외 거점 중에서 중국 상하이와 소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후-공정 공장이 있는데, 이들 역시 다른 업체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은 이미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하고 플라즈마TV(PDP TV) 시장에서도 철수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