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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쥐 뉴트리아 [사진=뉴시스] |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올해 10월 괴물 쥐 뉴트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행정구역은 총 19곳"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6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당시 괴물 쥐 뉴트리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행정구역은 총 6곳이었다.
특히 괴물 쥐 뉴트리아는 2011년 조사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 제주도에서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괴물 쥐 뉴트리아는 제주도 내 농장 주변의 수로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다.
괴물 쥐 뉴트리아의 원산지는 남미로 지난 1985년 모피 생산을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하지만 모피 값이 내리면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었고 자연 상태로 방목돼, 늪지나 하천변을 중심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뉴트리아는 보통 쥐보다 10배 이상 큰 덩치에 몸무게가 10㎏을 넘어 괴물 쥐로 불린다. 생김새가 위협적이고 실제 사람의 손가락을 절단할 수도 있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다.
괴물 쥐 뉴트리아는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식물, 물고기, 곤충 등을 모두 먹는 잡식성이다. 왕성한 번식력에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면서 서식지 주변의 상태계를 급격하게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2009년 뉴트리아를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