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연준 차기의장 지명자의 의회 청문회에 앞서 투기세력들은 금 값 약세 베팅을 확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의하면 지난주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금 선물 순매수(net-Long) 포지션은 5만 5456계약으로 37%가 급감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순매도 포지션은 5만 4143계약으로 직전주의 2만 6490계약에서 확대되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 들어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인플레 역시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금 값은 지속해서 약세 흐름을 보이는 상황으로, 올 한해 금 가격은 2000년 이후 첫 연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옐런 지명자가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금 가격이 랠리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 주간 금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내셔널시큐리티즈코프의 수석 시장전략가 도날드 셀킨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옐런 청문회 성명 발표에 앞서 상당한 약세 입장을 견지했다”면서 “옐런의 온건한 발언이 '테이퍼링' 연기 신호로 간주되면서 금이 지지를 받았을 수는 있겠지만 금값 하락 요인인 낮은 인플레나 증시의 꾸준한 상승세 등의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CFTC 자료에 의하면 투자자들은 소맥과 은 등에 약세 전망을 견지하며 같은 기간 동안 18개 상품 선물에 대한 강세 베팅을 12%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 보유 규모는 5개월래 최대수준으로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