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신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부문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소는 10일 "신제품개발, 팀플레이가 좌우한다"는 보고서에서 마케팅·R&D·제조 등 각 부문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장선근 연구원은 "R&D(연구개발)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고 마케팅·생산 등 관련 부문의 역량이 뒤떨어지거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성공은 보장하기 어렵다"고 말헀다.
그리핀(Griffin)과 폴튼(Poolton)의 연구에 따르면 생산·R&D·마케팅부문의 협력이 높을 수록 신제품 개발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타 부문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으려는 태도(NIH)▲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태도(정보독점)▲필요한 정보나 적합한 인재 찾기의 어려움(검색장벽)▲다른부문으로 기술 이전의 어려움(이전장벽)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NIH와 독점장벽은 사람들이 협력 해야 하는 동기와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며 검색장벽과 이전장벽은 협력에 필요한 방법과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NIH 및 독점장벽이 높은 상황에서는 공동의 목표 설정과 T자형 평가와 보상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공동의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하고 공유한다면 구성원들의 협력 의지를 동기부여 시켜 부문간 소통과 정보 공유가 원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000년대 중·후반 초콜릿 폰의 개발 당시 모든 부문이 'Simple & Minimal'이라는 디자인 중시의 원칙과 목표를 공유했다"며 "그 결과 디자인 컨셉이 가장 돋보이는 14.9mm의 두께와 키패드 대신 터치 패드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예를 들었다.
신제품 개발에 개인이 기여한 정도와 그 과정에서 부문간 협력에 노력한 부분을 평가하는 제도인 T자형 평가·보상 제도에 대해 장 연구원은 "전자의 경우에는 기여도 낮은 개인이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후자는 방대한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하나의 방법만 선택하거나 통합해서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다음으로 검색·이전장벽이 높은 경우에는 휴먼브릿지(Human bridge) 구축과 회의체 활용을 언급했다.
휴먼브릿지는 각 부문별로 중시하는 가치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직문순환이나 인력이동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3M, P&G, GE 등 해외 기업들은 직문 순환제도를 운영해 부문간 휴먼 브릿지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회의체 활용은 관련부문 전문가들이 모여 제품과 관련한 성능·개발비·시장성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회의체 활용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면 방식이 좋으며 도요타의 오베야 제도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장 연구원은 "지금까지 제시된 해결책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매니저 제도가 운영되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프로젝트 매니저는 신제품개발에 총괄 책임자로써 제품 컨셉(Concept)을 결정해 관련부문과 공유하고 부문간 조정과 통합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장 연구원은 "조직마다 부문간 협력을 저해하는 장벽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한다면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제품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