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는 지난 7일 뉴욕증권거래소 데뷔 첫날 공모가보다 73% 가까이 급등한 채 거래를 마감했고, 앞서 상장 직후 내리막을 탔던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징가 등과 비교되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상장 이틀째인 8일에는 트위터 주가가 7.24% 급락한 41.65달러에 마감됐다.
상장 이틀 만에 주가가 빠르게 방향을 틀자 트위터 역시 기타 소셜네트워크(SNS) 업체들의 행보를 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는 분위기다.
상장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5월 막상 상장한 이후로는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며 실망감을 초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트위터의 주가 급락에 대해 상장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토페카 캐피탈 애널리스트 빅토르 앤토니는 “데뷔 첫날 75%가 급등한 만큼 이익실현이 당연히 예상됐다”면서 “아직 현 수준에서 20% 정도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SNS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이 여전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SNS 업체들이 상장할 경우 상당한 변동성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역시 상장 첫날 급등세를 두고 주가가 수익성에 비해 과도하게 고평가되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 것도 그 같은 변동성을 염두에 둔 지적이다.
트위터의 전날 주식 종가는 2014년 예상 매출액 대비로 22배 수준으로, 현재 같은 평가기준으로 11.2배에 거래되고 있는 페이스북의 두 배에 달한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트위터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일단 투자자들의 목마름에 기인하지만, 앞으로는 수익에 대한 목마름에 응답해야 한다. 트위터는 거의 모바일광고에 수익을 70%나 의존하는데, 이는 수익의 50%만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과는 차별적이다.
트위터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매출액이 5억 3440만 달러로 12개월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사용자 증가 속도는 느려지고 비용을 올라가는 중이다. 트위터는 고객의 77%가 미국 외에 있는데, 아직 이 시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의 2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시장의 공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트위터에 대한 낙관론도 여전한 모습으로 주가 향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웨드부쉬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처는 트위터 목표주가를 37달러로,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제시하면서 “트위터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성장 초기인 만큼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