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3분기 성장률, 예상밖 호조 2.8% 기록
- ECB, 기준금리 '깜짝' 인하…강달러 자극
- '새내기주' 트위터, 장중 90% 치솟으며 잭팟
- 애플, 브랜드 가치 1위…삼성, 9위로 추격 가속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기록 랠리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인 것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당길 수 있는 요소로 풀이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전해진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소식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97%, 152.97포인트 떨어진 1만 5593.91로 후퇴했고 S&P500지수는 1.32%, 23.33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1747.16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90%, 74.61포인트 하락한 3857.33으로 마감했다.
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50%에서 0.25%포인트 내린 0.25%로 인하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최저대출금리도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내린 0.75%로 낮췄다.
당초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존 금리 수준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지만 최근 강세를 지속한 유로화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날 깜짝 인하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경기 부양적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는 현수준 혹은 그 이아로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개선을 기록했다. 기업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기준 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의 2.5%보다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같은 호조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기업재고였다. 기업재고는 연간기준 860억 달러 증가하면서 3분기 전체 성장률 중 0.8%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업재고를 제외한 성장률은 2.0%로 전분기의 2.1%보다 낮았다.
다만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1.5% 늘어나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들어 4주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34만 8250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925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했던 집계 과정의 오류가 처리되면서 지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구건수는 여전히 지난 여름 당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이 지난 몇개월에 걸쳐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였음을 시사했다.
이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종목은 단연 새내기주인 트위터였다. 일부에서는 트위터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보이며 상장 이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던 페이스북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날 넘치는 관심을 보내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트위터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공모가보다 73% 높은 주당 45.10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하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한 때 트위터는 공모가 대비 90%까지 폭등하면서 최고 50.09달러까지 터치했다.
이처럼 상장 첫날 '잭팟'이 터지면서 트위터의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 잭 도시와 함께 딕 코스톨로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자산도 함께 크게 불어났다.
트위터의 최대 주주인 에반 윌리암스의 자산평가는 25억 6000만 달러로 추정돼 하룻밤만에 두배 가깝게 늘어났고 트위터 주식 234만주를 보유 중인 잭 도시의 자산 가치도 10억 6000만 달러로 급증,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코스톨로 CEO는 이날 CNBC에 출연해 "IPO가 개인의 재산 증식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중 누구도 이를 현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톨로의 주식 보유액도 3억 4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급등에 대해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삭소뱅크는 "만일 트위터가 지금부터 매 분기마다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현 주가는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하향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어닝 스카우트의 닉 레이치는 "마치 90년대 수많은 인터넷주들이 있던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트위터는 좋은 매체이고 페이스북 역시 아마도 향후 5년간 훌륭한 주식이 되겠지만 50년후에도 그렇겠느냐. 코카콜라는 그러할 것"이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경제전문지인 포브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애플이 굳건한 1위를 지켜냈다고 발표했다. 포브스는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1043억 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0%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지난 분기동안 3380만대의 아이폰과 1410만대의 아이패드, 그리고 460만대의 맥 컴퓨터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03년 선보인 아이튠즈에서 판매된 곡수만도 300억곡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2위에는 총 567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가 평가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정됐다. MS는 시장의 흐름이 PC에서 모바일 제품으로 넘어가면서 최근 3년간 브랜드 가치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못해왔다.
삼성전자는 100대 브랜드 중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이며 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무려 53% 증가한 295억 달러로 평가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3년간 136%라는 엄청난 수준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