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공격적인 M&A(기업합병)를 통해 소프트웨어(S/W) 분야 역량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3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삼성의 하드웨어(H/W) 사업이 워낙 강력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의 보완적 위치에 있지만 R&D(연구개발) 투자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을 50% 수준까지 늘렸다"면서 "우리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절대 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율이 리그 최고지만 투수력은 중간밖에 안됐고 투타를 다 잘하는 팀은 없다"면서 "하지만 삼성전자는 다르다. 소프트웨어도 강하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특히 "현재까지는 M&A에서 보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공격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면 인수할 것"이라고 소프트웨어 분야 확대의 한 방향성을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앞선 비즈니스 소개에서 "남의 기술 추종하고 싶지 않다"는 말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 개발 작업가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R&D 투자에서 삼성이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가 다음 10년의 키워드를 찾는 것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자동차, 헬스케어, 가전 등과의 IT기술 접목의 중요성, B2B 비즈니스 시장 확대, 존경받는 기업을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 등을 미래 비즈니스 영역으로 소개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이날 IT산업 융복합 차원에서 삼성의 수직계열화 장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삼성은 부품, 장비, 서비스까지 모두 영역을 커버하는 강점을 가진 독특한 회사"라면서 "때문에 우수한 기술을 디바이스에 즉각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고 이것이 삼성 수직계열화의 장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시너지 덕분에 삼성이 더 커지고 다른 업계 평균보다 더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