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선업은 생산을 비롯해 탑재,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집약산업인 만큼 경영에서 협력사의 중요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산업은행과 함께 600억원 규모의 ‘3차 동반성장 특별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2차에 걸친 동반성장펀드 조성으로 86개 협력사에 약 1000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 600억원이 추가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월 회사 임직원 및 140개 협력회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3 글로벌 탑 협력회 신년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지난해 수주 목표 달성을 기념하고 모협 동반 성장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협력사들과 함께 하는 경영을 펼쳐 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 납품대금 100% 현금결제, 대금 지급 횟수 확대 등으로 협력사의 재무건전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협력사 시설투자를 위한 긴급자금 지원 등의 직접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시행해온 기술이전, 특허 출원, 인재육성, 경영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간접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 등 3대 가이드라인에 서면발급 및 보존 가이드라인을 신설해 4대 가이드라인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또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구매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경영닥터제(각종 협력사 혁신활동 지원) ▲협력사에 기술지도사 파견 ▲협력사 기술보호를 위한 임치제 이용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동반성장 플랜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3월엔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DSME 동반성장 프로그램 설명회’를 열었다. 총 4차수, 12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각 협력사들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동반성장의 주요 정책 및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협력사 기자재 국산화 활동의 지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외자업체 사양을 분석하고 기술 임치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지원과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시제품 품평회에도 함께 참여해 개발 장비의 기능과 성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둘째 대우조선해양은 패키지 장비에서 일부 장비를 분리해 국내업체에 발주하는 분리 발주를 하고 있으며, 외자업체와 계약한 뒤 외자업체가 국내업체에게 제작을 의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과제에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실제 사례로 해양플랜트의 가스발생지역에 설치되는 방폭변압기를 국내업체 KOC 전기와 함께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이 방폭변압기는 현재까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으로 국산 시제품이 실제 해양플랜트에 적용될 경우 약 30%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국산화 개발 제품의 적용을 위해 고객사를 설득하는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012년 한해 동안 대우조선해양은 63개 품목에서 342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협력사도 국산화 제품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약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5월 발표된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아 상생노력을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앞으로 다양한 지원 방면으로 업계를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올해 1월 11일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사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 협력회 소속 140개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글로벌 탑 협력회 신년회’를 갖고 모협 동반성장의 결의를 다짐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