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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성 감독, 배우 김윤혜 김시후(왼쪽부터)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소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최진성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소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 감독은 신작 ‘소녀’에 대해 “말을 모티브로 했다. 의도적이건 아니건 우리가 하는 말은 칭찬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며 “과거 윤수가 말로 친구를 죽인 것처럼 해원을 힘들게 하는 말로 말의 폭력성, 악순환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중성도 표현하려 했다. 차디찬 겨울 위에 펼쳐지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하얀 눈 배경 위에 잔혹한 피의 이미지,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나타나는 개기월식, 청소년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도기 등을 통해 선에서 악으로, 악에서 선으로 넘어가는 것들을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두 주연 배우 김윤혜와 김시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감독은 “두 배우 모두 매력적이다. 김시후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부터 눈여겨본 배우다. 모델 활동을 오래 한 김윤혜 또한 영화 ‘점쟁이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매력 있는 마스크”라고 칭찬했다.
끝으로 그는 “소녀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있는 이미지가 필요했다. 두 사람의 얼굴에서 아우라가 과도기 경계에 있는 이미지를 잘 표현 할 것으로 생각했다. 만족스러운 캐스팅”이라고 덧붙였다.
‘소녀’는 사소한 말실수로 친구를 죽게 한 소년 윤수(김시후)와 잔혹한 소문에 휩싸인 소녀 해원(김윤혜)의 위태롭고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