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 16일을 끝으로 운영을 재개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밀린 경제지표 발표에 모아지고 있다.

지난 1일로 예정됐던 건설지출을 필두로 폐쇄 기간 발표가 연기된 경제지표는 총 14건에 이른다.
무엇보다 4일 발표 예정이었던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자산 매입을 축소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여전히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등 투자자들이 눈여겨보는 경제 지표가 이른바 ‘셧다운’으로 인해 상당수 누락됐다.
연방정부 폐쇄로 휴직에 들어갔던 정부 부처의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가 업무에 복귀했지만 밀린 지표가 곧바로 발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표 산출에 필요한 자료 집계가 미비한 상황이고 기술적 문제까지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즈호 증권의 스티븐 리치우토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9월 고용지표”라며 “이르면 2~3일 이내에 필요한 데이터를 집계해 최종 지표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면 TD 증권의 밀란 멀레인 애널리스트는 “연방정부 운영이 재개된 후에도 밀린 지표가 발표되기까지는 최대 열흘가량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론 보도 일정을 짜는 일도 간단치 않다는 지적이다. 경제지표가 집중된 노동부와 상무부는 통상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지표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후 브리핑을 갖는데 아직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경제지표 발표 지연이 내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례로, 고용지표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가계 조사가 상무부의 몫이지만 정부 폐쇄로 인해 이달 16일까지 데이터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며, 내달 1일 10월 고용지표 발표일까지 작업이 완료될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또 내달 15일로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이 같은 데이터 집계 문제와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는 25일 신규주택판매를 포함해 31일까지 예정된 6건의 경제지표 발표 역시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