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개최 중인 14일 ‘세계에너지 시나리오: 2050년 미래를 위한 에너지 구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1차 에너지 총 공급량은 2050년까지 현재의 27%에서 69% 사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석연료는 여전히 지배적인 에너지원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며 세계 1차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59%에서 77% 사이로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민간 주도형 ‘재즈 시나리오’와 정부 주도형 ‘심포니 시나리오’라는 두 대조적인 모델을 비교했다.
WEC의 시나리오는 탐구적인 접근법을 통한 현안 분석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가늠하고, 오늘날의 선택이 미래 에너지 지평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을 측정한다.
세계에너지시나리오의 롭 휘트니(Rob Whitney) 의장은 “정책입안자와 고위급 에너지 관련 지도자들은 특정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WEC의 세계에너지 시나리오를 통해 주요 가정을 실험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 에너지 형성을 위한 의사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즈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1차 에너지 총 공급량이 61% 증가하는 반면, 심포니 시나리오에 따르면 1차 에너지 총 공급량이 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0년까지 재즈 시나리오에 따르면 20%, 심포니 시나리오에 따르면 30%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재즈시나리오에 따르면 수송 연료는 거의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전통적 연료 및 천연가스로의 전환으로 인한 증가인 반면, 심포니 시나리오에 따르면 수송 연료는 단지 20% 증가하는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로 바이오 연료 및 전력으로 인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열 발전의 이용은 2050년까지 2010년 기준 최대 2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태양열 발전이 전력생산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34TWh이지만 2050년까지 그 비중이 2980TWh에서 7740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양열 투자 비용 2950~9660달러와 동일한 수준이며, 태양열이 여느 재생에너지 자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최대 투자 잠재력이 있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WEC는 2050년 까지 경제 발전으로 인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려면 재즈 시나리오에서는 전세계가 전력 생산에만 19조달러, 심포니 시나리오에서는 25조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대부분의 투자는 태양광, 수력, 그리고 풍력 발전에 투자되어야 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반적인 글로벌 전력생산은 심포니 시나리오 보다는 재즈 시나리오 상에서 조금 더 많이 증가될 수 있으나,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을 위한 투자는 재즈 시나리오에서 훨씬 적게 나타난다.
칼 로즈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에너지 시나리오/정책 수석책임자는 “미래에는 다양한 기술적 솔루션이 있겠지만 궁극적인 문제는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즈와 심포니 시나리오 모두에서 에너지 접근성은 현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그 증가 속도로는 여전히 충분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 전세계적으로 7억3000만명에서 8억8000만명 사이의 인구가 여전히 전기에 대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대부분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밀집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2030년에 예상되는 전기에 대한 접근성을 갖지 못한 인구수가 2050년에는 3억9000만명에서 5억3000만명 사이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에 대해 심포니 시나리오는 전세계가 2050년 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90~535ppm 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반면 재즈 시나리오는 같은 기간 동안 590~710ppm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시나리오 모두가 보여주는 수치는 많은 곳에서 채택한 목표치인 450ppm을 초과하고 있다.
심포니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히 감소될 수 있으나 여전히 199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감축이라는 목표에 비해서는 2배가 배출된다. WEC는 한 발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이라는 목표보다 4배에 이르는 더 많은 양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리스토프 프라이 WEC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우리의 미래 에너지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30여 개국 60여명의 전문가들이 3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로 스위스 최대 자연과학 공학연구소인 폴 쉐러 연구소(PSI)의 모형을 따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