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동양 피해자 "내 목소리 돌려주세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련 규정 미비로 녹취파일 받을 수 없어…규정 정비 시급

[뉴스핌=한기진 정경환 기자]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증거자료 확보 문제로 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확실한 입증 자료라 할 수 있는 녹취 파일 확보가 사실상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워 관련 규정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김학선 기자> 동양그룹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마련된 `동양그룹 관련 금융상품(회사채, CP 등)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방문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현재 동양증권 불완전판매 신고를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은 원칙적으로 증거자료 없이도 신고를 받고있다. 물론 계약서나 안내서, 문자메시지 또는 녹취 파일 등 관련 증거 자료를 갖고 있으면 신고 시 같이 제출할 수 있다.

동양증권은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또 이들이 편입된 특정금전신탁 상품 가입 시 녹음한 파일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 훼손이나 위·변조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전화 상 상품 가입 권유는 제한된 상담으로 직원들이 보통 위험을 제대로 고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투자자 입장에서는 녹취 파일이 아주 중요한 증거자료다.

전화로 거래한 부산의 한 투자자는 "전화 녹취 들려달라고 했더니 절차가 있다며 회피하다, 끈질기게 요구했더니 들려주긴 했으나 파일 복사는 거부당했다"며 "할 수 없이 속기사 대동해서 녹취록을 작성한 후 이를 금감원 부산지원에 접수시켰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측은 일반적인 관행을 따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녹취 파일이 임의로 제공됐을 경우, 훼손 또는 위·변조의 위험이 있다"면서 "감독 당국에서 제출 요구가 있으면 당연히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들이 이처럼 불편을 겪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 줄 만한 마땅한 법규도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같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고객 본인이라 하더라도 녹취 파일은 제공하지 않는 게 업계 관행이 돼 버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고 접수할 때 증거자료를 요구하진 않는다"며 "녹취 파일 등은 신고 접수 후 일괄적으로 동양증권 측에 제출 요구하면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도 판매사 측에서만 해당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LIG CP 소송건을 담당한 이대순 변호사(법무법인 정률,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LIG 사건을 맡아 보면서도 녹취 파일 등 증거 확보 문제로 곤란을 많이 겪었다"며 "판매사 측에서 기록을 삭제한다거나 하는 불법 행위의 소지도 있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적어도 판매 당사자만이 녹취 파일을 보관하고 있는 실태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객관성이 보장되는 제3자에게 관련 자료를 보관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동양증권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약 1만2000명, 2만600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다음 주 말까지 1차 소송을 위한 신고 접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라며 "소송에 들어가면 동양증권 측에 정식으로 증거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