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열대성 태풍 카렌의 소멸로 멕시코만 원유 생산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81센트, 0.78% 하락한 배럴당 103.03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10센트, 0.09% 오르며 배럴당 109.56달러대에 안착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이 내년 평균 9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8.50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카렌 상륙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상승세를 보인 바 있으나 큰 타격 없이 태풍이 소멸되면서 우려감을 덜어냈다.
멕시코만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86만 6000배럴 수준으로 이 지역 천연가스 생산량의 48%인 18억 큐빅피트 역시 여기서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하원의 존 베이너 의장은 전일에도 부채한도 증액에 대해 '오바마 케어' 등을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미국정부의 셧다운이 2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별다른 상황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부채한도 데드라인이 가까워지자 "미국 정치권은 중국 투자자산의 안전을 보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주 광야오 재정부 차관은 "미국은 중국의 엄청난 수준의 직접 투자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 국채의 막대한 양을 보유 중"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과 중국의 투자자산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은 1조 28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간접투자 포함시 실제 투자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레이몬드 맥다니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는 부채한도 증액 한계시기까지 의회가 협상 타결에 실패하더라도 미국 연방정부가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정말로 일어날 가능성이 적은 일이지만 만일 1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하더라도 재무부가 국채 이자를 지속적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