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하락하며 2000선을 내주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폐쇄) 장기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다만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벽을 돌파함에 따라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9포인트, 0.12% 하락한 1996.9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일시 1985.63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낙폭을 좁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237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13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7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하며 1달 동안 8조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했다.
차익거래에서 13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4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57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셧다운 이슈 때문에 시장이 더 빠질 수 있었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 이슈가 단기적으로 안정되면 시장이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위원은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까지 미국 이슈가 해결되면 삼성전자 호실적 등 긍정적인 부분을 반영해 시장이 한번 더 올라설 것"이며 "당분간 미국 고용지표, 셧다운 이슈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기계, 의약품, 화학, 증권, 건설업, 음식료품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업, 종이목재, 보험, 금융업, 의료정밀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개장전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10조원을 돌파했지만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잠정 영업익은 10조1000억원,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집계됐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향후 영업실적이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확신은 아직 없다"며 "다만 현 주가가 향후 실적악화 우려를 반영하는 만큼 4분기 실적개선은 모멘텀 강화요인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그간 실적개선을 견인한 IM 부문의 이익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반도체 부문 호조가 기대됨에 따라 내년에도 전사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4.17% 올랐고 SK텔레콤은 2.65% 상승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2.23%, 0.81% 뛰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532.01로 거래를 끝냈다.
파라다이스는 6.86% 급등했고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는 4.27%, 2.61% 올랐다. 포스코ICT, 다음은 각각 1.32%, 1.05% 내렸다.
[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