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롯데' 명패를 바꿔 달고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롯데쇼핑에 인수된 롯데하이마트가 유통강자 롯데와 전자제품 유통강자 하이마트의 결합으로 시너지 창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 하반기 실적과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647억원, 매출액은 25% 늘어난 92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은 롯데하이마트의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이익도 작년 2분기 134억원에서 476억원으로 225%나 급증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매출이 크게 늘었고 롯데카드와의 연계 판촉으로 대형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판매가 양호했던 것이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가전전문매장인 디지털파크가 하이마트로 전환되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파크 15개 매장의 전환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분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역기저효과와 디지털파크 전환 초기 비용 등으로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2.3%, -4.2%로 둔화하겠지만, 기저효과와 디지털파크 정상화로 4분기에는 성장률이 다시 8.3%, 74.4%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쇼핑 인수 후 영업이 정상화되고 시너지 창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2014년 이후는 해외 성장성도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실물경기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데, 롯데하이마트 가전 수요가 경기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기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오픈 점포 13곳은 기존 롯데마트 디지털파크 중 롯데하이마트로 전환한 점포 7개, 롯데마트 신규 오픈과 동시 출점한 점포 2개, 롯데하이마트 자체 출점 4개로 롯데마트 숍인숍 점포만 9개에 달한다"며 "롯데마트 103개 점포와 지속적으로 숍인숍을 추진할 경우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집객력 높은 롯데마트에 100개 이상의순수 출점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는 합병위로금을 지급해 올 4분기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9150억원, 영업이익은 68.7% 늘어난 48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