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 동양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면서 운용사들이 일부 인덱스펀드를 제외하고는 이들 종목을 많이 편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동양그룹주를 담은 펀드도 편입 비중이 워낙 낮아 수익률에 대한 우려도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동양그룹주를 담은 펀드(ETF 제외)는 3개로 집계됐다.
당시 '현대스마트Semi-Active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는 동양을 순자산가치(NAV) 대비 0.02% 담고 있었다. '미래에셋중형주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는 동양증권(0.33%), '흥국흔들리지않는k-로우볼인덱스증권모투자신탁 1[주식]'은 동양증권(1.83%)을 편입했었다.
동양생명을 담은 펀드들이 10개 이상이지만 동양생명은 동양그룹과 지분 구조상 분리 경영을 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보고펀드(57.6%)로 실제 동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3% 수준에 불과하다.
동양은 유동성 우려가 불거지며 지난 23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24일에도 15% 급락했고 거래량은 4291만주에 달하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확산됐다. 동양증권도 23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동양그룹주들은 위기설에 휘청댔다.
그러나 국내 펀드들은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개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들은 이미 동양그룹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어 타 기업들의 유동성 사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이미 신용등급 하락으로 동양그룹 계열사가 발행하는 기업어음(CP)나 회사채는 모두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들과 달리 전문가들 사이에서 동양은 이미 워치리스트(watch list)에 올라있어 리스크 관리상 펀드에 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인덱스펀드 특성상 시장 비중 만큼 담다보니 일부 동양그룹주를 채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펀드 투자자들 경우 동양 사태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시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동양의 유동성 위기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편입한 펀드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양그룹주를 편입한 펀드 비중도 워낙 적어 주가 급락으로 인한 영향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