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과 유로존 주변국을 포함한 국가 부채 문제가 한계 수위에 이른 가운데 감축에 따른 경제 성장률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각국 정부가 장기간에 걸쳐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야 하며, 성장률 측면에서 이로 인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부채 감축에 따른 성장 타격이 상당한 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저성장에도 선진국이 부채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의 저스틴 타이슨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이 부채를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이 때문에 성장률이 크게 저해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타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 정부가 영속 가능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인 속도로 부채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부채 감축은 미봉책이 아닌 중장기적인 구조적 개혁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2013~2018년 선진국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 1980~2007년에 비해 1.5%포인트 가량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IMF는 미국 의회에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는 한편 연방정부가 폐쇄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합의를 조속히 이룰 것을 종용했다.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은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까지 의회가 2014 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양당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연방 지출 축소가 전제될 때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소기업의 오바마 케어 시행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부채한도 증액안에 포함, 수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