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 폐쇄 시한이 바짝 다가온 데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 국채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국채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주변국 단기물 국채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2.61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1bp 내린 3.657%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4bp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0.1% 증가해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월 8.1% 급감한 내구재 주문은 자동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전을 이뤄냈다.
8월 신규 주택 판매 역시 전월에 비해 7.9% 증가해 연율 기준 42만1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2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워싱턴의 움직임이 국채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날 재무부는 35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를 1.436%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422%를 웃도는 것이지만 응찰률이 2.67배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전략가는 “국채시장이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디폴트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정부 폐쇄는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여부와 관련, CIBC 월드 마켓의 톰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정책 방향을 결정할 만한 뚜렷한 근거가 지표에서 엿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양적완화(QE)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에서는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하락한 1.82%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4.28%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4.23%를 나타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1.73%에 거래됐다.
이탈리아는 2년 만기 제로쿠폰 국채를 1.623%에 발행했다. 이는 전월 1.871%를 밑도는 수치다.
DZ 뱅크의 크리스틴 리체터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제 지표가 뚜렷한 호조를 보였지만 은행권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