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니 서튼(Stephanie Sutton) 미국 주식투자부문 이사는 미국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실업률도 다른 선진국보다 건전한 만큼 미국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주택가격은 12.2% 올라 2006년 이후 최대폭까지 뛰었다"며 "소비자 심리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은 목표치인 6.5%까지 내려오진 않았지만 다른 선진국 보다 건전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우 실질적으로 소비가 늘지 않더라도 심리가 회복되면 지출성향이 커지는데, 최근 방향성이 이런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기업들은 현재 현금을 많이 쌓아놓고있긴 하지만 소비심리가 좋아지고, 기업들도 현금을 지출하기 시작하면 미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방, 방위기술 부문 등을 제외하고는 투자할만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시장에 대해서는 독일시장의 경쟁력이 뛰어나고, 글로벌 상품들의 혁신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구엘 코르테 레알(Miguel Corte-Real) 유럽주식부문 이사는 "독일의 고용율은 높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이라며 "독일의 견조한 소비심리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많은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소비과 미국소비의 차이점도 예로 들었다. 그는 "미국과 달리 독일 소비는 집을 고치거나 주택을 만드는 보수적인 성향을 가졌다"며" "건설경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주변국 노동자들을 독일로 끌어들여 유럽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유럽 GDP성장이 정체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 실적의 중요성을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기업의 실적이 GDP보다 더 중요하다"며 "신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 유럽 내부가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렉스 트레비스(Alexander R. Treves) 일본 주식부문 대표는 '아베노믹스'가 일본을 살리기 위한 옳은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베정부는 현재까지 공공사업 지출과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통해 경기부양에 성공했다"며 "리플레이션 기대감으로 기업과 개인의 위험수용도가 커진다면 일본 증시는 지속가능한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요한 점은 일본 정부가 경제성장과 구조개혁, 재정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유럽, 일본 중 어느 국가가 유망한지에 대한 대답으로는 리스크와 기대수익률에 따라 다르다는 원론적인 답이 나왔다.
캐롤라인 피어스 글로벌 주식 투자부문 이사는 "자산배분 측면에서는 선진국에는 장기적으로 낙관할 수 있지만 어느지역이든 투자리스크에 따라 다르다"며 "미국의 경우 기업 실적 위험이 있긴 하지만 주택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유럽도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