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코스피가 소폭 조정받으며 이레 만에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74포인트(0.49%) 하락한 1994.32로 마감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0선 넘으면서 가격 부담감이 커졌다"면서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도 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16일째 매수세를 보이며 396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91억원, 35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415억원과 3234억원으로 모두 매수 우위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는 당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문제는 연휴를 앞둔 국내 수급인데,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팔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그리고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음식료와 철강금속, 증권업종이 1% 이상 하락하며 특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다. 전날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했던 삼성화재가 이날은 3.95% 급락했다. 그 외 포스코와 LG화학,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 등도 1% 대 낙폭을 보이며 비교적 약세를 띠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은 소폭 올랐다.
민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다시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2000선 안착이 추석 연휴 이후로 지연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2000포인트가 12개월 선행 PBR 9.2배로, 이는 2010년 이후 평균 수준"이라며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1포인트, 0.25% 오른 530.89로 거래를 마쳤다.
민 센터장은 "코스피가 가격 부담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관심받을 여지는 있다"며 "다만, FOMC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