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지나 기자] 직장인 박 모씨는 어느 날부터 인터넷 페이지를 열 때마다 계속 오픈마켓 11번가 창이 뜨는 현상을 겪고 있다. 삭제할 만한 프로그램은 최대한 다 지워봤는데도 불구하고 11번가 창이 시도 때도 없이 열리며 튀어나오는 현상은 여전하다. 박 모씨는 “이건 거의 테러수준”이라며 “11번가를 클릭하지도 않는데 떠서 업무 중에 또 다른 스트레스다”고 호소했다.
인터넷쇼핑몰의 소비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일각에서는 마케팅 방식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의도하지 않은 인터넷쇼핑몰의 사이트가 느닷없이 뜨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포털에는 특히 최근 들어 11번가에 대한 불만사례가 쇄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11번가 창이 계속 떠요’라는 제목으로 이런 현상을 없앨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수많은 글들이 블로그, 카페 등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이상하게 인터넷 페이지를 열 때마다 계속 11번가 창이 떠요 ㅜㅜ’ '노트북에 갑자기 머가 깔린건지 갑자기 11번가 창이 주루룩 떠요 11번가에서 뭐 구매한 적도 없는데 이게 왜 뜨죠' '특히 네이트온 접속할 때는 11번가 창이 여러 개가 순식간에 파바바바박~~ 떠요~~’ ‘인터넷에서 어쩌다가 뭘 다운 받았는데 그 뒤로 계속 11번가 창이 뜬다’등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창 열림에 관한 다양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전문가들은 이같이 의도하지 않은 광고창, 팝업창이 무차별적으로 뜨는 이유는 특정 사이트가 열리도록 하는 악성코드 또는 애드웨어(광고창이 뜨게 하는 프로그램)를 인터넷사용자도 모르게 교묘하게 깔아놓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인터넷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며 “이용자의 동의없이 특정 사이트 창이 열리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먼저,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11번가는 엄격한 기준에 의해 제휴사와 계약을 맺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절대 고객의 동의 없이 무차별적으로 프로그램 설치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