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리아를 둘러싼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 예측이 맞물린 가운데 금 선물이 보합권에 거래됐다.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이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축소 폭이 당초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헤지펀드는 금 상승 베팅을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0센트 소폭 오른 138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금값은 달러화 하락과 시리아 문제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관측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키트코 메탈의 피터 휴그 드레이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금 선물에 든든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해 연준이 이달 양적완화(QE) 축소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과 이를 단행하더라도 규모가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정 부분 숏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연준의 행보는 투자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데다 궁극적으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후퇴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는 만큼 금 선물에 부정적이라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내주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이 때문에 금 선물이 1400달러를 강하게 뚫고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헤지펀드의 금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3.6% 늘어난 10만136계약으로 연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대부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이 17센트(0.7%) 하락한 온스당 23.72달러에 거래됐고, 백금 10월물이 12.70달러(0.8%) 내린 온스당 1483달러에 마감했다.
팔라듐 12월물이 13.85달러(2%) 떨어진 온스당 683달러를 나타냈고, 전기동 12월물이 2센트(0.6%) 오른 파운드당 3.28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