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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여전히 투자의 옥토- 푸싱그룹 CEO

기사입력 : 2013년09월04일 16:55

최종수정 : 2013년09월04일 16:55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초 고속성장 기조가 답보상태이지만 중국에는  잠재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 대상과 기회가 여전히 많다고 텅쉰(騰訊)재경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량신쥔 푸싱그룹 CEO
지난 5월 세계적 레저관련 업체인 클럽메드 경영권 인수로 화제가 됐던 중국 푸싱(復星, Fosun)그룹의 량신쥔(梁信軍) CEO는   중국에게는 여전히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며, 중국 투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 중 외국자본이 참고할 만한 내용도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1. 중국의 소비시장= 전세계가 중국의 소비시장의 잠재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량신쥔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5~8년 이내에 중국이 전세계 시장의 20~30%를 장악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고가의 사치품 시장은 이미 세계 시장의 28%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됐지만, 여전히 많은 상품의 시장은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의약·의료 시장은 전세계 시장의 15%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시장은 앞으로 연간 18%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베이비붐 세대인 1963년 전후 출생인구는 현재 중국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한다. 현재 평균 연령이 50세인 이들 베이비붐 세대가 55세를 넘어서게 되면 건강유지와 의료를 위한 지출이 50대에 비해 3~5배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량 대표는 바로 이를 근거로 중국의 의약·의료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기회'=미국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자산가치 하락이 가속화 되고있다. 량신쥔 대표는 중국과 달리 재정이 탄탄하지 않은 미국이 국채상환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통화발행을 통한 주조 차익(Seigniorageㆍ정부가 화폐 주조시 얻는 수수료) 확대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거둬들이는 주조차익 중 미국 국민이 부담하는 비중은 전체의 1/4. 나머지 3/4은 전세계 국민에게서 거둬들이게 된다.

또한, 일본은 통화 획대 발행 통한 난국 타개를 노리고 있고, 중국은 반대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로 이점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단기적으로는 신흥시장 자산가격 하락을 초래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 같은 신흥시장에는 여전히 자산 투자의 매력이 존재한다고   량 대표는 강조했다.

3. 서비스업의 폭발적 성장 예고=2014년 6월이면 중국의 1인당 GDP가 7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인당 GDP 7000만 달러 달성 후 4~6년 사이 서비스업에 약 3조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중산층의 생활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많은 새로운 서비스 업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대표는 "중국의 차세대 고속성장 산업을 꼽으라면, 나 개인적으로는 자산관리, 서비스 그리고 소비시장을 꼽을 것"이라고 밝혔다.

4. 중국의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의 수혜산업 주목=이제까지 중국의 경제운용 구조는 간단했다. 일반 국민이 절약해 저축해 둔 돈으로 국민은 '쥐꼬리 만한 이자'를 얻고, 지방의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은 국민의 저축을 저리로 빌려 부동산 개발에 나서 비싼값에 되 팔았다. 국민은 비싼 부동산 구입을 위해 결국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중국식 경제성장 방식의 핵심은 정부의 부채상환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심각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쏟아지고 있고, 중국 정부도 지방정부의 부채상황 파악에 나섰다.

양 대표는 18대 삼중전회 전,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지방정부의 부채상황 파악이 완료되기 전까지 지방정부가 추가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부채 수준이 심각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향후 7~8년 지방정부는 부채축소에 나설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그간 정부가 독점했던 서비스 사업, 건설사업 등이 민간에 대폭 개방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양 대표의 주장이다.

5. 금융개혁의 기회를 잡아라=이제까지 중국의 금융기구는 규모나 수익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그러나, 중국 금융기구가 이처럼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은행권의 정부의 '보호'아래 세계 최고 수준의 순이자마진(NIM)을 유지할 수 있었기때문.

그러나 은행권이 먼저 시장화의 물고를 텄고, 보험업도 점차 개방되고 있다.  금융권의 순이자마진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온 것. 대만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2%, 홍콩은 1.5%인데 반해 중국은 3~4%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 최고 우량기업의 순이윤율은 1.2% 혹은 1.3%에 불과하다.  만약, 중국의 순이자마진이 2.5%수준까지 하락하면 중국의 은행권은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은행권의 저축은 갈수록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은행 정기저축예금 금리가 3%에 불과한데, 각종 재테크 상품의 금리는 4.7%에 달한다. 작년에만 3조 위안의 자금이 재테크 상품으로 몰렸다. 게다가, 위어바오(餘額寶) 같은 인터넷금융사는 자유예금에 4%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혁신적인 금융기업과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량 대표는 앞으로는 자금운용 능력과 투자능력이 집중된 금융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6. 증시와 사모펀드의 기회= 중국 경제는 비교적 좋은 상황인데 증시는 왜 줄곧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까. 이는 중국 증시와 실물경제의 괴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은 대기업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중소기업의 경제 활동에 따른 것이라고 할수 있다. . 

그러나 중국 증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매우 적다. 량 대표는 중국 본토와 해외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저평가된 지금이 사모펀드가 투자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실적이 우수한 업종별 대표 기업을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량 대표는 그 밖에 국유기업의 기회, 중국의 사회구조 변화, 인터넷 산업 등 다방면에서 가치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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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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