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13일 3고로 화입식..1200만t 생산체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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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11월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2고로 화입식에서 불씨를 넣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13일 3고로 화입식을 갖고,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 조강 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한다.(사진 = 현대제철) |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 우유철 사장 등 회사 임직원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3고로(연산 400만t) 화입식을 가질 예정이다.
화입식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들어있는 있는 고로의 하단부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행사로,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가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함을 의미한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화입식에서 직접 고로에 불씨를 넣고, 7년여에 걸친 일관제철소 건설의 대역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음을 대내외에 선포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10월 일관제철소 건설의 첫 삽을 뜬 현대제철은 2010년 1월 1고로에 이어 같은 해 11월 2고로를 완공했으며, 이번에 3고로를 가동함으로써 당초 예정했던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 조강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기존 전기로 조강생산능력 1200만t을 포함하면 연간 24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포스코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당진 일관제철소에는 정몽구 회장의 땀과 열정, 뚝심이 담겨 있다. 정 회장은 일관제철소가 지어지는 7년여 동안 수시로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체크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1고로가 완공될 당시에는 일주일에 2~3번씩 건설현장을 찾았으며, 일관제철소 건설이 완료단계에 들어선 올해에도 한 달에 3~4차례씩 방문하는 열성을 마다하지 않았다.
건설기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철강경기가 극도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10조원 가까운 투자비가 들어가는 대역사를 일관되게 추진한 점도 정 회장의 열정과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3고로 가동은 일관제철소 건설의 대역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음을 의미한다”며 “일관제철소 완공을 바탕으로 자동차, 조선, 건설 등의 산업에서 필요한 고품질 철강재를 공급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