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8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가능성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불안심리가 급속히 고조되는 모습이다.
전쟁 발발 우려에 유가가 치솟으며 인도 등 경상수지 적자국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급격한 자금이탈로 신흥국 통화들은 연달아 역대 최저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필리핀 증시는 전날에 이어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필리핀 정부의 보조금 유용 비리가 드러나면서 이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정국이 불안해진데 이어 시리아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는 바닥을 치고 있다. 한때 5% 넘게 폭락했던 필리핀 PSEI지수는 이날 오후 4%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증시도 시리아 불안감이 번지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유가 상승에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이날 1.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증시도 2.3% 하락했으며 말레이시아도 1.4% 떨어졌다. 터키 또한 하락세를 지속했다. 터키 비스트100 지수는 2% 하락했다. 태국, 베트남도 각각 2~3% 하락세를 보였다.

터키 리라화도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달러/리라화는 1% 상승해 2.05리라를 돌파하면서 6월 이후 달러화 대비 절하폭을 9% 위로 올렸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필리핀 페소화도 0.2~0.3% 가치 하락했다.
중동 불안감에 원유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 10월물는 장중 한때 109.86까지 올랐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도 115.7달러 위에서 거래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강세를 띠면서 주력 수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닛케이지수는 203.91엔, 1.51% 하락한 1만 3338.46을 기록해 2개월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19.99포인트, 1.76% 하락한 1114.03에 마감했다.
오후 4시 10분 기준 달러/엔은 0.31% 오른 97.31엔, 유로/엔은 0.15% 상승한 130.11엔에 거래 중이다.
도쿄스틸은 8% 폭락했으며 미쓰이 증권, 스즈키 자동차도 각각 3%, 5%씩 떨어졌다.
중국와 홍콩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는 2.27포인트, 0.11% 하락한 2101.3에 장을 끝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348.93포인트, 1.6% 하락한 2만 1525.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중국 당국이 국영 석유회사를 상대로 부패조사를 착수하면서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띠었다. 홍콩증시에서 페트로차이나는 4.5%, 쿤룬 에너지는 12% 하락했다.
대만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3.7포인트, 0.05% 오른 7824.54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