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초반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신경전을 넘어 법정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SK텔레콤이 KT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필요한 법리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한 양측은 주파수 경매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주파수 경매가 이달 19일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이동통신 3사 모두 초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발 더 나가 SK텔레콤이 KT를 상대로 명예훼손등 법적대응에 착수하면서 주파수 경매 마감 뒤에도 후폭풍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KT가 담합을 운운하는등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미 법무팀에서 KT를 상대로 명예훼손등 다양한 법리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는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함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한 조치라는 것이다.
앞서 이석수 KT 상무는 지난 19일 주파수 경매장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서현동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담합이 여전히 우려된다"며 "공정위가 예의주시하는 만큼 담합 때문에 할당된 주파수가 회수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경계했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KT 한 고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담합을 우려해서 밝힌 얘기를 소송의 빌미로 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KT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주파수 담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 모르겠다"며 "SK텔레콤등이 소송을 제기하면 그 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KT가 경매를 방해한 행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KT가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이전에 특정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주파수대역의 적정가격을 제공한 행위는 경매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며 "KT의 이러한 행위가 경매방해행위에 해당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미래부에 KT의 경매방해행위에 대한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경쟁사를 상대로 주파수 경매정보 유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미래부에 주파수 경매정보 유출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공식요청했다.
KT는 "특정 언론사를 통해 이번 주파수 경매의 특정 라운드 결과가 노출된 것은 경매현장에서 습득된 경매관련 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행위로 판단된다"며 "이는 명백한 경매 방해
이기 때문에 미래부가 조속한 조사에 착수해 줄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렇자 미래부도 주파수 경매정보 유출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미래부는 "경매진행중에 경매관련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에게 정보유출 등에 대해 엄중히 주의를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래부는 "향후 경매관련 정보유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매방해 행위로 간주해 정보유출자 등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