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19~23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미국 출구전략 우려가 여전해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의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주간 기준 약 2.09% 상승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출구전략 우려로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긴 힘들다"며 "다만, 1900 선에 대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에 비해 여타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유럽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코스피 하단을 지지할 만한 요소"라고 부연했다.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가 점쳐진다.
엔화 환율 안정으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증시의 매력이 감소하고 있고,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도 일정 수준 반등을 보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적어지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 또한, 현재‘하락 다이버전스(주가는 고점을 높이며 상증 중이나, 보조지표는 고점을 높이지 못하거나 낮추면서 하락 파동을 보이는 것으로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음)’가 발생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후까지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는 일간 파동론으로 5번째 상승 파동(impulse waves)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5파동이 완성될 때까지 일본시장 또는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코스피는 중단기 추세선인 일봉 기준선(1893p)을 지지선으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상승 추세가 예상되긴 하지만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박스권 장세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박스권(1880~1950p) 내 높은 변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국내 IT와 자동차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1900p 이상에서의 대규모 대기 매물 감안 시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47.3%로 낮아져 최근 수년 간 평균수준인 49~51%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D램 반도체 가격 급등과 선진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선진국 국채금리 급등 우려와 기관의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위원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대비한 중립적 바벨전략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며 "1950p 내외에서는 비중을 축소해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