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수입차 공세에도 쌍용차가 웃고 있다. 쌍용차는 수입차와 경쟁할 차종이 없기 때문이다. 수입차와 쌍용차의 소비자가 나눠져 수요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13일 쌍용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올들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3만50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와 견줘 34.8% 오른 실적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80만25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데다 수입차 시장 증가에 따른 결과다. 수입차 증가율은 22.5%다.
관련 업계는 쌍용차 성장세에 대해 수입차 공세를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증가하더라도 브랜드와 차종 면에서 쌍용차와 교집합이 없다는 것이다.
수입차 업계도 쌍용차를 경쟁 브랜드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수입차 업체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수입차와 경쟁 구도가 존재하지만 쌍용차를 수입차와 비교하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코란도Cㆍ코란도투리스모ㆍ코란도스포츠 등 ‘코란도 패밀리’가 SUV 시장 증가 추세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쌍용차는 SUV가 주력 판매 차종이기 때문에 지금이 최대 호기라는 얘기다. 또 오는 2015년 초 1.6ℓ급 디젤 X100 출시를 통해 소형차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X100은 뉴코란도C 보다 작은 다목적 자동차(CUV)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세단 및 경차 중심의 국내 브랜드와 달리 SUV에 주력해온 것이 특징”이라며 “체어맨을 제외하면 쌍용차와 수입차 소비자의 수요층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 상반기 매출 1조66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르고, 영업손실은 143억원으로 70% 이상 줄인 결과 2분기 흑자전환했다. 지난 2월 출시된 코란도투리스모가 월 평균 1000대 판매되며 내수 판매에 힘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